[전시 패널]노동운동가의 삶

  • 관리자
  • 2020.10.12
  • 조회수 1,230
전태일은 열여덟 살이 되던 해 평화시장 봉제공장의 시다로 취직하게 되면서 노동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안정된 직장에서 기술을 배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겠다는 바램과 설렘으로 취직을 했지만 그가 바라본 평화시장의 현실은 비참하고 끔찍했습니다. 평균 나이 열다섯살의 어린 시다들은 먼지가 가득한 햇빛조차 들지 않는 봉제공장에서 하루 15시간을 일했지만 그렇게 일한 하루 일당은 당시 커피 한잔 값인 50원에 불과했습니다. 전태일은 미싱사가 되어 안정적인 월급을 받게 되었지만 참혹한 노동현실을 개선하고자 재단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전태일 혼자서는 참혹한 노동 현실을 바꾸기엔 무리였습니다. 고입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중 아버지를 통해 근로기준법을 알게 되었고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화시장 내 재단사들의 모임인 바보회와 삼동회를 조직하여 함께 노동법을 공부했으며 설문지를 통해 실태조사을 하였고, 시청과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으며 신문, 방송에도 알렸지만 정부와 회사측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외면했습니다. 1970년 11월 13일 결국 전태일은 지켜지지 않는 근로기준법 책을 불태우면서, ‘근로기준법을 지켜라’,‘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며 분신항거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