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 14주기 & 주얼리노동자 연대활동 7주기 기념전 <보석보다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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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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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아스팔트 위에 그려진 연대의 분필작품 이소선 14주기 & 주얼리노동자 연대활동 7주기 기념전 <보석보다 빛나는> 전시기간 : 2025.9.2.(화) ~ 10.26.(일) 장소 : 갤러리덩이(전태일기념관 4f) “손잡아라, 하나 되어라.” 이소선 어머니의 말씀을 다시 떠올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태일의 어머니이자, 평생 노동자의 곁을 지킨 이소선 어머니 14주기와, 서울 종로 주얼리 노동자들의 연대 활동 7주년을 맞아 <보석보다 빛나는>展이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전태일이 남긴 근로기준법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다시 최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주얼리 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근무 환경의 개선과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쳐왔고, 최근 42일 동안은 고용노동부 앞 거리에 앉아, 시민들과 함께 연대활동을 해왔습니다. 다가오는 9월 2일(화)부터 10월 26일(일)까지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보석보다 빛나는》은 바로 그 연대의 기억을 담아내고자 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주얼리 노동자들이 지난 7년 이상 이어온 활동과 그 곁에서 함께한 시민 연대의 장면들을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해 놓았습니다. 주요 전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함서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제2의 집: 보석보다 빛나는>은 한 사업장의 위장 폐업 이후 100일 동안의 기록을 통해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한 연대의 기록을 담아냅니다. 주얼리 노동자들이 직접 120여 개 사업장을 찾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시각화한 설치작품은, 여전히 50년 전과 다름없는 가혹한 노동환경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아스팔트 위에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남긴 분필 그림의 기록들은, 분필이라는 재료가 비록 쉽게 지워지면서도, 다시 덧그려지며 더욱 짙어지는 연대의 힘을 보여줍니다.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고용노동부 앞에서 그려낸 그림과 응원 문구들은 전태일기념관 전시장 안에서 다시 재현됩니다. 또한 농성장에서 진행된 ‘전태일 평전 읽기’ 현장 사진들이 전시됩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기념비적인 숫자 100인을 달성하였으며, 101번째 읽기를 전시 중 전태일기념관에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보석보다 빛나는>은 단순히 한 집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연대와 인권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전시입니다. 이소선 어머니가 남긴 “항상 손잡으라”는 말씀처럼, 이번 전시가 서로의 손을 맞잡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