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하루 15시간 돌던 재봉틀… 70년대 다락방 공장 재현

  • 관리자
  • 2019.05.02
  • 조회수 1,120
높이 1.5m 남짓한 다락방.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서 있을 수조차 없다. 나무책상 5개 위에는 낡은 재봉틀 5대가 각각 놓여 있다. 단추달이용 오버로크용…. 이곳은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3층 상설전시실의 ‘다락방 속 하루’라는 전시공간이다. 1960, 70년대 서울 평화시장의 봉제공장을 재현했다. 당시 여공들은 하루 15시간 이상 재봉틀 앞에 쭈그리고 앉아 실밥을 먹어가며 ‘미싱’을 돌렸다.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전태일기념관이 30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종로구 청계천로, 그가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긴 평화시장 인근 수표교에서 100m 남짓 떨어진 곳이다. 지상 6층 기념관 전면에는 1969년 여공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하며 그가 근로감독관에게 손수 쓴 편지를 가로 14.4m, 세로 16m의 텍스트패널로 만들어 글자 그대로 붙였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90501/95329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