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청.바.지’, 삼각산고 역사동아리와 함께 첫발
- 관리자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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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청.바.지’, 삼각산고 역사동아리와 함께 첫발
-교육연계 담당 양유나
지난 5월 24일, 2025년 고용노동부 공모 선정 사업 중 하나인 노동인권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청.바.지: 청소년 노동인권 바로알고 지키자!>의 첫 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일명 ‘청.바.지’로 불리는 이 교육은 15인 이상 청소년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교육은 총 100분간 기념관 1층과 3층 전시실, 4층 교육실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진행된다.
첫 회차에는 삼각산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소속 학생 30명이 인솔교사와 함께 참여했다.
1층 전시관에서 시작된 교육은 전문 교육강사의 안내에 따라 건물 외부로 이동해, 기념관 외벽의 파사드와 ‘노동인권의 길’에 대한 의미를 들으며 전태일이 마주했던 노동 현실과 그의 투쟁을 되새겼다.
특히 조각가 이원석의 작품 ‘어느 청년 노동자의 상’ 앞에서는 한 손에 쥔 근로기준법과 온열 기능이 삽입된 다른 손을 직접 만져보며,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어린 여공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려 했던 전태일 정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3층 전시실로 이동해 전태일이 직접 작성한 수기와 편지, 사진 및 영상자료를 통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갔고, 4층 교육실에서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노동법과 노동인권 관련 기본 지식을 학습하며 노동현장에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웠다.
수업 마지막에는 ‘노동인권 유퀴즈’와 스마트 노동인권 키링 만들기 체험이 이어져 교육 내용을 복습하고 재미있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전태일 열사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기념관을 방문해 청소년 노동인권까지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유익하고 뜻깊었다”며
“조만간 아르바이트를 해 볼 계획이 있는데, 오늘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바.지’ 교육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계속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선착순으로 무료 신청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