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결과 발표] 2022 전태일기념관 공연예술단체 제작 지원 사업
- 관리자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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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2 전태일기념관 공연예술단체 제작 지원 사업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노동'과 '인권'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다 다양하고 시의적인 주제를 만났습니다. 콘서트와 국악, 코미디와 다큐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어,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발전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선정된 단체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아래와 같이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감사합니다. 1. 지원 규모: 2개 단체 각 1,200만원 이하 2. 지원 내역: 공연장, 홍보 지원, 기술 지원, 제작비 지원 3. 공모 지원 단체: 16개 단체 4. 3차 인터뷰 심사: 5개 단체 5. 최종 선정 단체: - 극단 미인 <말뫼의 눈물> - 우주마인드 프로젝트 <스피드 잡스: 질풍노동의 시대> 6. 심의 총평: 전태일기념관의 2022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는 총 16개 단체가 지원하였다. 전체적으로 재공연이 많았으며, 공연 공간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기존 작품에서 ‘노동’과 ‘인권’에 관한 고민을 확장하려는 시도들이 적지 않았다. 서류심사를 통과하여 인터뷰 심사에서 만난 작품들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들꽃(들에 다시 꽃들은 찬란히)>, ‘극단 미인’의 <말뫼의 눈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다큐판소리 TALE>, ‘우주마인드 프로젝트’의 <스피드 잡스: 질풍노동의 시대>, ‘아트 커라원’의 <광부이야기(가제)> 다섯 작품이었다. <광부이야기(가제)>는 학문적 탐구와 예술적 형상화를 고민하며, 리서치 작업을 통해 공연을 조직하려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으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들꽃(들에 다시 꽃들은 찬란히)>은 격정적인 어조에 기대지 않고 담담하게 심연의 고통을 마주하는 작품이었다. ‘인권’의 개념을 확장하고 가정폭력으로 피고인이 되어버린 사람을 법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있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다만, 극 중 나열된 폭력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환기하는지 마지막까지 고민이 되는 지점이었다. <다큐판소리 TALE>은 제한된 극장 환경을 판소리의 장점을 확장하는 시도로 삼고, 시의적절한 내용으로 동시대 노동의 가치를 통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원 선정작으로 제일 먼저 거론되었다. 해학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다양한 장르의 발굴과 청년층 관객이 유입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다. 다만, 일정 조율의 어려움이 있어 선정되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종적으로 <말뫼의 눈물>과 <스피드 잡스: 질풍노동의 시대>를 지원작으로 선정하였다. <말뫼의 눈물>은 여전히 시의성 있는 주제와 초연과 재연을 통한 공연의 완성도가 높게 평가받았다. 재공연을 진행하는 뚜렷한 목표 역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적은 예산과 한정된 공간에서의 공연 진행이 단체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마지막까지 논의가 있었다. <스피드 잡스: 질풍노동의 시대>는 노동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질문이 두 배우의 삶과 어우러져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기대로 작용했다. 경쾌한 신체 움직임과 음악적 구성 역시 지금의 시대를 풍자하는 통쾌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주로 거리에서 진행되었던 기존 공연이 극장 공간과 만나 어떤 상호작용을 펼칠지도 기대가 되었다. 노동과 인권의 문제를 지금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질문하는 것, 전태일의 정신을 지금에 다시 되새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선정의 여부를 떠나 모든 지원 단체에 경외의 마음을 전한다. 심사위원 일동 김진이 신재훈 한현주 선정되신 단체께 축하드리며,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공모에 참여하신 모든 단체 및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메일 혹은 유선 전화를 통해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taeil@taeil.org / 전태일기념관 문화기획 담당자 02-227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