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11월. 서울지역 노동조합협의회 결성_다시금 민주노조 연대 투쟁을 꿈꾸다.
- 관리자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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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11월. 서울지역 노동조합협의회 결성_다시금 민주노조 연대 투쟁을 꿈꾸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높아진 노동자 권리 의식을 바탕으로 서울 지역 노동조합 사이에서 연대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청계피복노조의 합법성 쟁취 운동 등 활발한 노동 투쟁이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했다. 이에 따라 1988년 1월 25일, 서울 지하철 공사 노조 사무실에서 서노협 설립대회가 개최됐다. 이후 서노협은 서울지역 단위 노조의 한계 극복을 위해 투쟁 사업장 지원, 성금 모금, 연대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1988년 5월 29일, 서노협은 여의도 여성 백인회관에서 서울지역 80여 개 노조가 참석한 결성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후 6월 28일, 종로성당 강당에서 노동법 개정 공청회를 개최하며, 노동자들의 자주적 단결권을 침해하는 조항, 특히 노동조합의 정치활동 제한과 제3자 개입 금지 조항 폐지를 강력히 주장했다. 서노협은 임금과 기본권 쟁취, 해고자 문제 해결 등 노동자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섰다. 특히 파업 기간 중 조합원 임금 전액 미지급, 비조합원 평균 60% 지급, 태업 시 생산량 감소분만큼의 임금 삭감, 휴일 무급 처리 등 노동부의 차별적·억압적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노협의 활동은 민주노조 간 공동 실천과 대응을 통한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 □ 김 혜 미

